<어린왕자> 읽고 내 마음을 길들이자.

 

우리는 다시 만나야 한다. 더덕더덕 치장한 나는 내려두고 벌거벗은 마음으로 서로 만나게 하자. 꺼져가는 내 속의 어린 나를 다시 살려야 한다. 내 마음을 길들여 내 속의 나와 대화를 나누고 길들이자. 꿈이 있던 시절을 추억해보자. 지금 여기 함께 하는 사람에게 길들자.솔직하게 용기 내어 나의 아픔을 고백하고 남의 아픔을 아파하는 눈물도 아끼지 말자. 우리 속의 어린왕자들을 만나게 해주자. 큰 사람보다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되자. 아무 것도 아닌 우리는 서로의 그림자가 되자. 어린왕자로 다시 만나자. 어린왕자의 호기심으로, 비행사의 긴장감으로, 구조대를 기다리는 조난자의 간절함으로.

어찌 되든 서로 다시 만나자. 서로 친구 되어 사라져 가는 나의 어린왕자를 살려주자. 어찌 되든, 드문드문 이 땅에서 타오르는 저 불빛들 가운데 몇몇 불빛들과 소통해보자. 나는 그대이고 그대는 나이다. 어린왕자 읽고 내 마음을 길들이자. 대한민국을 길들이자. 한반도를 길들이자.

어린왕자인문학당에서 친구 되자! 그대는 나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