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치유의 배경

사회 복지social welfare와 인문학치료 : 사회를 유지하는 데 기본적인 사회, 경제, 교육, 건강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지역사회와 전체 사회의 집단적인 복지를 유지하기 위한 집단프로그램. 사회 복지의 하위 개념으로서의 가족 복지 > 아동복지, 노인 복지, 심리치료 > 그 하위 개념으로 문학치료 > 독서치료, 저널치료, 글쓰기 치료, 시치료 등이 있으며 이러한 치료 대상의 중심에 트라우마, 즉 정신적 외상, 정신적 장애, 정신적 고통이 있다. 고통을 치료하는 것은 전통적으로 의사의 몫이다. 하지만 육체적 질병 치료는 의학으로 가능하나 ‘마음의 고통’은 인간에 대한 사랑을 근본으로 하는 인문학을 활용해야 진정한 치료가 가능하다. 현재의 눈으로, 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해 가치를 판단하고, 이를 통해 미래에 대한 실천 의지를 가꾸도록 해야 한다. 의학 정신과에선 상담 받는 이를 환자로 규정한 뒤 확립된 병명을 부여하고 약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는 데 반해, 인문ㆍ예술치료는 상담 받는 사람이 직접 인생관, 세계관을 재확립하여 스스로 문제와 해결책을 찾도록 한다. 따라서 심신의 치료를 수행하는 사회복지사는 의사. 시인, 감독, 소설가, 화가, 교사, 전문가, 의사, 간호사 등 모든 양심적 직업인들과 마찬가지로 정신적 의사로서의 사회적 복지기능이라는 훌륭한 소임을 수행한다.

*인문치료의 실례 : 미국의 사회비평 작가 얼 쇼리스는 1995년 소외계층에게 문학, 철학 등 인문학을 가르치는 ‘클레멘트 코스’를 개설했다. 교도소에서 만난 한 여성 수감자가 가난한 계층, 소외된 사람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으로 ‘정신적 삶’을 꼽은 것이 그 동기였다. 처음 1년 코스 수료자 가운데 2명이 공부를 계속해 치과의사가 되는 알찬 결실을 거뒀다. 무모한 듯 보였던 그의 실험 강좌는 현재 7개국에 60여 개의 코스로 진행되어 인문치료학 전통의 뿌리로 작용하여 왔다.

1) 문학치료

문학에 대한 새로운 발견과 자기 성찰적 글쓰기나 감정표현 글쓰기 등을 통해 일생 동안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자가치료가 가능하다. “학교폭력과 청소년 우울증, 자존감 상실, 노인복지 및 현대인의 스트레스로 인한 여러 문제들의 해결에 문학치료가 기여한다.(재소자-노숙자) ‘마음 치유’로서 문학치료는 1840년대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미국에선 1970년대 들어 대학에 문학치료학과가 개설됐고, 1979년에는 문학치료학회가 설립되면서 학문적 체계를 갖췄다. 1937년 ‘독서요법’이라는 이름으로 문학치료를 도입한 일본에선 1945∼1980년에는 주로 비행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학치료를 시행했다. 1980년 이후 일반인에게 폭넓게 확산됐으며 현재는 예술치료와의 통합 연구가 한창이다.

2) 철학치료

철학치료는 1982년 독일 철학자 게르트 아헨바흐가 개념을 세운 ‘철학상담’을 효시로 꼽는다. 아헨바흐의 활동을 시작으로 철학치료에 대한 연구는 전 유럽에 확산된 뒤 북미 지역으로 전파되고, 1982년 국제철학상담학회가 설립됐다. 아헨바흐는 1994년 철학상담에 대한 자신의 저서를 출간해 철학상담을 학문 분야로 정립하는 데 기여했다. 미국철학상담사학회는 2003년부터 철학상담사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3) 예술치료

인문치료학의 범주에 포함되는 예술치료도 음악, 미술, 영상 등 분야에서 점차 다양한 방법론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영상치료 기법의 발달이 두드러진다. 미국에선 피상담자에게 처방된 영상물을 보여 주며, 치료하고 더 나아가 피상담자가 직접 영상물을 제작하도록 하여 스스로 치료하게 하는 자가치료을 시도하고 있다.